# 영화 <공모자들>과 닮은 꼴?! 中 공포의 산부인과 '신생아 매매' 사건 #
정말 끔찍한 세상이다.
오늘 중국의 한 산부인과에서 일어난 믿을수 없는 '신생아 매매'사건 기사를 보니 소름이 쫘악 돋는다.
인신매매는 사람의 탈을 쓰고 해서는 안될 일중의 하나인데, 그것도 엄마의 품에 안겨보지도 못하고 탯줄을 자른 직후 바로 가로채다니..
사람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믿기 힘든 일이 가까운 나라 '중국' 산부인과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다니..
현재 파악된 피해 신생아만 8명이 넘으며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한다.
뱃속에서는 멀쩡하게 잘 자라던 아이를 갑자기 잃은 부모가 시신이라도 보고 싶어 병원에 시신을 보여달라 항의를 하면서 의사의 이상한 반응을 의심했던 아이의 부모에 의해 꼬리가 잡힌 산부인과 의사의 범행.
신생아가 잘못됐다는 거짓으로 아이를 빼돌린 산부인과 의사도 잘못이지만, 그런 핏덩이를 원한 입양부모도 정말 이해할수 없을 지경이다.
물론, 입양부모들은 그런 과정으로 아이가 자기들 품으로 온 것인지 몰랐겠지만..
21세기에도 이런 사건이 버젓이 일어나다니...
최근에 영화로 본 <공모자들>과 너무나 닮은 사건이다.
물론 <공모자들>은 너무 비현실적이라 후반 몰입도가 훅 떨어졌지만
이번 사건을 보면 이게 그리 비현실적인 것만은 아닌것 같다.
※ 아래 내용에는 영화 <공모자들> 스포가 순도 100% 이니, 참고하시길.
영화 <공모자들>은 '장기밀매'라는 끔찍한 소재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존에 영화에서 장기밀매라는 소재는 범죄물에서 종종 다뤄졌지만, '장기밀매'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공포스러움 때문에 그런류의 영화는 잘 안보게 되는것 같지만, 영화 <공모자들>은 호평이 많아 뒤늦게 챙겨봤다.
영화를 본 소감은...과대평가.
하지만, 신인감독의 각본 치고는 야심차다. 배우들의 앙상블도 나쁘지 않고, 임창정의 캐릭터 변신도 괜찮다.
영화 <공모자들>은 중국으로 가는 여행자들을 실은 배에서 휠체어를 탄 아내가 사라졌고, 그 아내를 납치해 뱃속에서 장기를 척출하려는 작업자들의 긴박한 상황(?)이 펼쳐진다.
하지만, 정말 대단한 반전은 알고보니 아내를 찾아 헤매던 남편은 알고보니 장기밀매 작업자들과의 공모자들이었고,
오래전부터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아내에게 접근, 결혼, 공급책까지 맡았던 것!
그렇다면, 왜????
수고스럽게 멀쩡한 여자를 차로 치여 반신불구를 만들고, 접근해서 마음을 호리고, 결혼을 해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우고, 중국 여행길에 나서는 수고를 해야 했을까.
이유는.... 스페셜 고객서비스 때문...
여기서 또 참 닮은꼴 영화가 떠오른다.
바로, 한순이가 주연한 <아일랜드>.
아루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한 내용이지만, 부를 누리는 사람들이 만약의 질병/사고를 대비해서 자신들의 클론을 만든다는 그런 내용...
영화 <공모자들>은 클론까지는 아니지만,
겉으로는 멀쩡한 생명보험사에는 특특별한 고객들을 위한 '스페셜 보험 서비스'가 있는데 그게 바로 맞춤형 장기 제공이다.
스페셜 고객들의 특정한 장기가 고장나면, 그 고객 정보와 일치한 사람을 찾아 장기를 빼와서 교체해준다는 것!
이번 중국의 산부인과 사건을 보면서 이 영화가 생각 났던 이유는 그 장기밀매 및 수술이 이뤄지는 곳이 바로 중국의 제일 유명한 병원이라고 알려진 대학병원이었기 때문이다.
더 끔찍했던건, 여주인공이 병든 자신의 아버지의 수술을 위해 유명하다고 소개받고 찾아간 그 병원에서
웃으며 수술대에 누워 보낸 아버지가 사실은 수술이 아닌 장기 척출을 당하는 것을 뒤늦게 알고....보고...경악한다는거 ---
이 정말, 후반부에 들어서는 제정신으로 보기 어려운 그런 안드로메다 스토리로 흐는게 바로 <공모자들>
후미진 골목 허름한 곳에서 일어나느 장기밀매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병원 특별층에서 버젓이 일어나는 장기밀매.
그 영화를 볼때는 말도 안된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중국 산부인과 사건을 보고 나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소름이 쫙 돋는다.
아아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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